질문하는 능력이 학습의 속도를 결정한다

Photo by Alejandro Escamilla on Unsplash 학교에서는 답을 잘 아는 사람이 우수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것이 있어도 질문하지 않는 습관을 갖게 됩니다. 질문하면 모른다는 것이 드러나고, 그것이 약함으로 보일까봐 두렵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회에서 빠르게 성장…
질문하는 능력이 학습의 속도를 결정한다

실패를 데이터로 바꾸는 사람이 결국 이긴다

실패를 분석하고 다음 단계를 설계하는 전략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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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년 전에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나 시작했습니다. 퇴근 후 4개월을 쏟아부어 만든 콘텐츠 채널이었습니다. 처음 3개월은 조회수가 거의 없었고, 결국 그 채널을 닫았습니다. 실패였습니다. 그때 제가 한 일은 두 가지였습니다. 한 달 동안 자책했고, 그 경험을 기억에서 지우려 했습니다. 그 실패로부터 배운 것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로부터 1년 후 비슷한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달리 접근했습니다. 잘 안 됐을 때마다 "왜 안 됐는가"를 노트에 적었습니다. 어떤 콘텐츠가 반응이 좋았는지, 어떤 시간대에 올렸을 때 조회수가 높았는지, 어떤 제목 형식이 클릭을 유도했는지를 데이터로 기록했습니다. 3개월 후 결과는 달랐습니다. 같은 종류의 채널을 운영했지만, 이번에는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유일하게 달라진 것은 실패를 데이터로 처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실패 반응의 두 가지 유형 — 드웩의 마인드셋 연구

스탠퍼드 심리학자 캐럴 드웩(Carol Dweck)의 연구는 실패에 반응하는 방식이 두 가지로 명확하게 나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고정 마인드셋(Fixed Mindset)을 가진 사람들은 실패를 능력 부족의 증거로 해석합니다. "내가 이것을 못 하는 사람이구나"라는 결론을 내립니다. 반면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을 가진 사람들은 실패를 학습 기회로 해석합니다. "이 방법이 안 됐다는 것을 알았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드웩 교수 팀이 초등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은 이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한 그룹에게는 문제를 풀고 나서 "정말 똑똑하구나"라고 칭찬했습니다. 다른 그룹에게는 "정말 열심히 노력했구나"라고 칭찬했습니다. 이후 어려운 문제를 선택할 기회를 줬을 때, 능력을 칭찬받은 그룹의 67%가 쉬운 문제를 선택했습니다. 노력을 칭찬받은 그룹의 92%가 어려운 문제를 선택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게 만드는 것은 능력 중심 사고였고, 실패를 학습으로 받아들이게 만드는 것은 과정 중심 사고였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자기 자신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결과가 안 좋을 때 "나는 왜 이렇게 능력이 없지"라고 생각하는 것과 "이번에 어떤 방법이 효과가 없었는지 알게 됐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 실패를 다르게 해석하는 이 차이가 장기적인 성장의 궤도를 결정합니다.

실패 후 노트에 원인을 분석하고 다음 계획을 세우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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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부검(Failure Autopsy) — 실리콘밸리의 실패 분석법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문화에는 포스트모텀(Post-mortem)이라는 관행이 있습니다. 프로젝트나 제품이 실패했을 때 팀이 함께 모여 "무엇이 잘못됐는가", "왜 그 결정을 내렸는가", "다음에는 무엇을 다르게 할 것인가"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입니다. 이것은 비난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학습을 위한 것입니다.

이 방법을 개인 자기계발에 적용한 것이 실패 부검(Failure Autopsy)입니다. 목표가 실패했을 때, 또는 기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3가지 질문에 답을 적어봅니다. 첫째, 정확히 무엇이 어떻게 안 됐는가?(관찰) 둘째, 왜 그렇게 됐는가?(원인 분석) 셋째, 같은 상황이 다시 온다면 무엇을 다르게 할 것인가?(개선안)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하기까지 10,000번의 실패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봤을 겁니다. 그가 "나는 10,000번 실패한 것이 아니라 작동하지 않는 방법 10,000가지를 발견한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실패를 데이터로 처리하는 사고방식의 본질입니다. 각각의 실패가 다음 시도를 더 정교하게 만드는 정보가 됩니다.

"나는 실패한 것이 아닙니다. 작동하지 않는 방법 10,000가지를 발견한 것입니다."
— Thomas Edison, 발명가

실패 일지 만들기 — 지금 당장 시작하는 방법

실패를 데이터로 바꾸는 가장 구체적인 방법은 실패 일지(Failure Journal)입니다. 매주 한 번, 그 주에 기대만큼 안 됐던 것 한 가지를 골라 3가지를 적습니다. 무엇이 안 됐는지, 왜 그랬는지, 다음에는 어떻게 할지. 10분이면 됩니다.

저는 이 습관을 6개월간 유지했습니다. 처음에는 쓰는 게 불편했습니다. 실패를 다시 꺼내보는 것이 괴로웠습니다. 그런데 3개월쯤 지나자 패턴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결과를 기대하는 패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피로할 때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 패턴을 발견하고 나서 의사결정 방식을 바꿨고, 이후 비슷한 실패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실패 일지는 자기 비판이 아닙니다. 시스템 개선을 위한 데이터 수집입니다. 사람이 아닌 방법을 분석하는 것입니다. 이 관점의 전환이 실패를 자책의 원료에서 성장의 연료로 바꿔줍니다.

다시 일어서서 앞으로 나아가는 회복의 순간
Photo by Kyle Glenn on Unsplash

마치며

실패는 피해야 할 것이 아닙니다. 성장에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다만 그 실패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성장할 것인지 제자리걸음을 할 것인지를 결정합니다. 자책으로 끝내면 그 실패는 그냥 고통입니다. 데이터로 전환하면 그 실패는 다음 성공의 설계도가 됩니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사람은 가장 많이 실패한 사람이 아니라, 실패로부터 가장 잘 배우는 사람입니다.

자기계발 실패 성장마인드셋 회복력